안녕하세요 타이클럽 복숭아입니다.
영화관에 방문을 해서 표를 구매하고
상영시간이 다가올 때 까지 기다리고 있는데
구석에서 전광판이 너무 밝게 빛나고 있더라고요.
눈이 부실 정도로 빛나서
그냥 넘어갈 수 없겠더라구요.
결국 어떤 가게인지 가까이 가서 확인해보니
볼링장이었던 것입니다.
놀거리 하나 찾은 생각에 들떠서
영화가 끝나자마자 볼링장으로 뛰어올라갔어요.
주말이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약 30분 정도 기다려야하는 상황이었어요.
그런데 볼링장 내에 있는 DJ께서
곡 선택을 기가막히게 잘하셔서
노래부르면서 지루한 시간을 잘 넘겼어요.
레일 배정을 받기 전에 둘러봤는데 상당히 흥미로웠어요.
뒤에서는 DJ가 계속 믹싱하고 있고
둥글게 생긴 미러볼 두개가 정신없이 돌아가고 있는데
흥이 넘치는 사람들이 참 좋아할 것 같더라고요.
저는 흥이 많은 편은 아니어서
적당히 2시간 정도 춤추고 볼링을 쳤어요.
볼링 공을 집어들고 레일로 올라갔는데
점수판 옆에 뮤직비디오가 재생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치라는 볼링은 안치고 공들고 뮤직비디오 따라 춤추다가
친구한테 한소리 듣고 다시 자세를 잡았습니다.
자세를 잡고보니 치명적인 단점을 발견했는데
볼링장 분위기는 좋으나 너무 어둡다보니
레일에 있는 화살표가 안보여서
볼링핀을 보고 공을 굴려야하더라고요.
이 치명적인 단점으로 인해서
4연속 스트라이크를 칠 수 있었습니다.
볼링공 굴리고 있는 제 모습입니다.
사진에 생동감이 부족해서 아쉬워요...
내부가 어두운 것을 제외하고는
정말 만족스러운 경험을 한 것 같아요.
다음 날 일어나니까 왼쪽 엉덩이에 알이 배겨서
오리처럼 뒤뚱거리면서 하루를 보낸건 안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