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근처에 있는 산사에서 일주일에 한번씩 물을 길어다 먹습니다. 물맛도 좋고..불공도 드리고~~
어제 약수터에서 물을 받다가 만난 친구입니다. 살꼴짜기 다람쥐 아기 다람쥐~~~ㅋㅋㅋ
요넘은 사람을 봐도 경계하거나 , 허겁지겁 도망가지 않네요~~그래서 한컷 찍었습니다.
불경소리+산골짜기 다람쥐 = 뭔가 한폭의 그림이 나오는것 같습니다.
왜 이넘이 오기에 있는지 알았습니다. 바로 이것때문이었네요^^
다람쥐하고 같이 요 벗찌를 사이좋게 따먹고 시원한 물한잔하고 왔습니다.
요기서 불경과 불교음악 그리고 물한자 먹다보면
여보게 저승갈때 뭘 가지고 가나? 이런 구절이 생각납니다.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사바하~~~
뭘 그리 가지려고 했던지...인생은 찰나일껀데...
서로 시기하고 질투하고 , 싸우고 , 앞서려고 너무나 애쓰고 살았던것같습니다.내려놓고 나면 홀가분한데....
이게 요기서만 이런 생각이 드니..평소에 살면서 이런 생각이 들어야 하는데...
꼭 절에만 와야 이런 생각이듭니다. ㅋㅋㅋ 그래도 좋습니다.
동네에 이런 산사가 있어서 물도 먹고, 다람쥐도 보고...한번쯤 나를 뒤돌아 볼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젊어서는 서울이 그렇게 가고 싶었는데, 나이먹고 나니 이런 시골이 좋아집니다.
당분간 코로나땜에 한국에 더 있다 태국에 갈것같은데, 자주 이곳에 와서 내 자신을 뒤돌아 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