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 와서 첨 이발소 갔던 적이 기억에 나네요...태국어 회화책을 보고 "싼싼" (짧게 해달라는 뜻) 하고...잠이 들었는데 , 일어나보니까 해병대 입대를 앞둔
청년이 거울 앞에 있어서, 깜놀랬습니다. 전 그렇게 "싼싼"의 혜택으로 두달에 걸쳐 해병대 머리를 하고 다녔지요...나중에 알고 보니까 태국 초등학생 아이들 머리
스타일이라고 하는데, 보통 "싼싼" 하면 그렇게 깍다 준다고 하더군요 ㅋㅋㅋ
암튼 태국에서 머리 깍기란 참으로 힘듭니다. 한인타운의 미장원은 비싸고...대략 2만원정도...한달에 두번을 깍는데 왔다갔다 교통비에 ~~
이래저래 비싸서 믿을만한 현지 이발소 또는 미장원을 찾다가 21년 만에 찾았습니다.
머리를 깍는동안 안심하고 잠을 자도 될정도로...솜씨가 아주 뛰어난 이발소를 찾았습니다. 바로 요기죠!! ㅋㅋㅋ
머리깍기+샴푸+세팅까지 단돈 300 바트 (대략 만원정도)....싼 편은 아니지만 요새 방콕 물가가 너무나 올라서...20년전 이발소는 25이었답니다 (대략 천원 ㅜㅜㅜ)
하지만 집 근처에 이런 이발소가 있는줄을 모르고 , 장거리로 이발을 하러 다녔으니 ㅜㅜㅜㅜ
게다가 이발을 하는 아가씨가 너무 귀여운 남자 스타일입니다 (태국에서는 텀~ 이라고 합니다) 여자인데 남장하고 다니지요!!!
참 실력좋게 생겼죠? 오밀조밀하 이쁘게 생겼는데, 왜 남장을 하고 다니는지@@@ (여자가 되고픈 남자도 많고, 남자가 되고픈 여자도 많은 나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