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방콕 날씨가 건기 답지 않게 비도 부슬부슬 내리고, 춥기도 하고, 항상 매년 1월달만 되면 이런 멜랑꼴랑한 기분이 찾아 오는지.....
일요일이라 집앞 센탄 백화점에 가서 간만에 외식을 합니다. 왜 사람은 하루에 삼시세끼를 다 먹어야 하는지....밥 먹고 나면 5시간뒤에 배가 고픈지 모를일입니다.
내가 자꾸 이상하게 변해가는건지...원래 이상한건지@@@
하여간, 큰 맘먹고 혼자 센탁백화점 안에 있는 일식뷔페 (오이시 이스턴)을 갔다 왔습니다.
이번에 가면, 절대 밥은 먹지 말아야지 다짐을 굳게 하고 갑니다. 항상 뷔페 식당에서 맨날 먹는 밥으로 배를 채우고 오는 스타일이라.... 밥 먹으면서 물도 먹지 말아야지...
본전 뽑고 와야지 하고....ㅋㅋㅋ 갔습니다.
요렇게 마키 만들어 주는 코스가 있구요.....
이번에 새로 오픈한 오시시 이스턴은 다른 오이시 보다 요금이 200 바트정도 비쌌는데, 이유가 있더군요....
사람이 하두 많아서 50분 기다리고 나서야 입장이 가능했습니다.
위 철판 새우는 아주 맛있었습니다.
내가 가장 좋아했던, 연어회~~ 그냥 입에 쫙쫙 붙습니다. 한번 연어 잡으러 가야할텐데~~~
사람이 많이 가다리는곳은 다 이유가 있습니다. 후식으로...빙수를~~ 요새 방콕에 설빙 빙수 대리점이 여기저기 많이 생겨나고 있는데,
요길보니 조만간 팥빙수도 업도 하락세로 돌아가겠구나 싶더라구요
요기선 설빙같은 빙수를 주네요...맛도 있고 , 시각적인 효과도 큰것 같습니다.
갑자기 전번주 부터 회가 그렇게 먹고 싶은지...오늘은 가서 회로 배를 채웠습니다.
정신없이 먹다가 나중에 발견한 , 야채....항상 야채는 같이 먹어야 하는데, 식성이 육식성이라, 야채를 의무적으로 먹는 습관이 있습니다.
늦게 발견하곤 한접시 풀 먹듯이 먹습니다.
1인 659바트 / 1시간 30분정도 동안 먹을수 있습니다. 배불리 먹기에는 절대 모자르는 시간이 아닙니다.
한참을 먹고 또 먹고 시간을 봐도 시간이 아직 많이 남아 있더라구요^^
보통 뷔페는 신선하지 않은 재료를 써서, 양에 비해서 질이 떨어지는데 요긴 그렇지 않은것 같네요...재료 나름 신선합니다.
이렇게 퍼주고 남는게 있을까 라른 생각을 하다가 문득 알아버렸습니다.
이곳 뷔페는 대체적으로 맛은 있는데, 조금 짭니다. 짜면 물을 먹거나 밥을 먹지요...그럼 당근 배가 부를것이고, 그럼 많이 못먹고 가겠지요..ㅋㅋㅋ
난 첨가서 이걸 간파하고, 짜도 짜도...절대 물을 먹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밥 도 안먹고 오로지, 평소에 먹어보기 힘든것들만 집중해서 먹었습니다. ㅋㅋㅋㅋ
그렇게 한시간 10분을 먹고 마지막으로 메론빙수로 입가심을 하고...나왔습니다.
얼마전 단체 여행객 손님을 모시고 사무실 근거리에 있는 오이시 일식뷔페를 갔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일단 단체 여행객이라 450바트에 해줘서 놀랐고,
두번째는 몇년전 갔을때 보다 형편없는 음식 수준에 놀랐습니다.
음식 가지수도 별로 없고, 재료의 질도 떨어지고..결국엔 이렇게 싸게 단체 여행객을 받는곳이 됬구나하고 .....
조금 씁씁했는데 요긴 싸게싸게 하는게 아니고 가격을 더 올리고 서비스와 질을 향샹 시킨게 마음에 들었습니다.
요새 최저가...최저가로 승부를 건다고 하는데, 최저가로 승부를 걸어서 손님한테 드릴수 있는 서비스가 한계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간만한 외식다운 외식 혼자 배부르게 먹고 갑자기, 화장실이 급해 집까지 전속력으로 달려갔네요...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