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에서 한국 고기 뷔페 찾다가 '육도'라는 곳 다녀왔어요. 처음 들어갈 때부터 한국 느낌 제대로 나서 괜히 기대감 생기더라고요.
삼겹살 굽는 냄새부터가 진짜 미쳤습니다.
고기 종류는 솔직히 많진 않았어요. 삼겹살이랑 목살 정도였는데 대신 고기 퀄리티가 괜찮았어요.
두께도 적당하고 신선해서 먹을 때 식감도 좋았고요.
특히 삼겹살은 비계하고 살코기 밸런스가 잘 맞아서 구울 때도 좋고 먹을 때도 깔끔했어요.
그리고 라면이 킥이었어요.
뷔페 한쪽에 라면 끓여 먹는 코너가 있었는데 그냥 그런 라면 아니고 진짜 한국에서 먹던 그 맛 그대로.
고기 먹다가 라면 한 그릇 딱 하니까 속도 풀리고 기분도 좋아지더라고요.
아쉬웠던 건 전체적으로 반찬 종류가 좀 적었다는 거? 샐러드나 디저트도 거의 없다시피 했고요.
다양한 걸 골라 먹는 걸 기대했다면 좀 심심할 수 있어요.
근데 고기랑 라면만 잘 먹고 오겠다는 사람들한테는 꽤 괜찮은 선택일 듯해요ㅋㅋ
정리하자면 메뉴는 간단한데 고기 맛이랑 라면 맛은 확실히 만족스러웠어요.
괜히 이것저것 많아서 정신 없는 곳보다 고기랑 라면에 집중하고 싶은 사람한테는 찐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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